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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로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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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미술관은 혼자가야 마음껏감상 (5바퀴돌았음) 할 수 있다. 또한, 좀 ...한 작품들을 오래 감상할 수 있는것도 장점이랄까? 하다못해 이것도 저것도 그것도 다해본 여자친구마저 질려할만큼이라도 말이다. 만약 여자친구랑 갔어도 앞에가서 감상은 따로하고 여자친구가 커피한잔 하고있으면 가서 데리고 다른데가면서 서로 열심히 수다떨거긴 하지만 말이다.

 로댕이 생각하는 SEX가 남자의 보편적인 그것은 아니었다. 역시 예술가라는 님하들은 뭔가 독특하다. 특히, 로댕은 상당히 창조적이며, 기성에 반하는 작품을 하는듯하였다. 그가 인간을 대상으로한 작품들은, 어떠한 주제를가지고 (생각하는사람, 신의손, 사람 누구누구)

 그의 움직임과 감정을 극적이며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처음...를 하는듯 수줍게 올라타 키스를 하는이도, 나도 아직 젊고 유연할텐데 전혀 불가능하다 느꼈던 ...로 ...를 즐기는이도, 이제 서너번했는지 서툴어보이지만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를 ...하게 하는이도. 로댕은 그들은 '창조'한다 느끼었을지도 모르고, 내가보기에는 '감추어진 세상 밖으로 끌어낸' , '그런것을 애써 감추는 세상에 반하는' 작품이었다. 한국이라는 사회는 술에 대해서는 너무 관대하고 섹스에 대해서는 절대 그렇지 못하면서도, 그것을 또한 제대로 감추거나  옳바르게 가르칠 생각은 않고 뒷대에게 잘못을 미룰 뿐이다.

(섹스라는단어를 영,한 표기한데 있어서는 알아서 의미차이를 파악해주길바란다. 부끄~)

 그곳의 팜플릿이나 쓰여진 문구중 가장 와닿던부분은, 로댕은 수많은 '미완성작'을 가지고, 그것을 약간씩 고치거나 할때마다 새로운 작품이 된다고 하는 것이었다.

지금 내가 듣고있는 '봄여름가을겨울 2집' LP는 기성품이다. 하지만, 그것에 내가 바늘을 잘못얹어 생긴 기스나, 보관을 잘못해 생긴 뒤틀림등은 그것에 originality를 새로 부여하여 주었다. 난 이점에있어 LP를 좋아하고, 로댕이라는 사람이 참 제대로돌은 예술가라는 생각을 하였다.

 이번에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인 Heaven Shall Burn의 음악을 들으며 마지막 한바퀴를 돌며, 이 멜로디컬한 독일 젊은이들과 로댕의 그 여성적인 사고를 바라보니..

글쎄? 일단 독일어란.. 막말로 로마와 대조되는 '야만인말'이다. 그런만큼 확실히 거칠고 투박하며 직설적이고 남성적인 성향을 띄기도 하는데, (프랑스랑 독일이랑 비교하면 프랑스는 엄마중심 독일은 아빠중심이라잖수 -ㅅ-) 그들의 이러한 음악과 언어를 들으며 로댕을 감상하는것은 신선했다.

첨부한링크의 Endzeit라는곡의 (위엣영상) 아름다운바이올린선율과 강렬한 리프들은 내가 생각하는 SEX와 로댕이 생각하는 SEX를 대비하며 녹아들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c5tXuu2f7DU$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To3V98vS4HQ$

 로댕의 그 주제들은 참 신선하면서도 독특하고, 그러면서도 우리 주위에있지만 쉽게 표현되지 못 한것들이었다. 그가 표현한 희로애락은 ...에 도달한 여자라던가, 어떤 춤사위의 어떠한 동작등. 그가 표현한 춤은 기성의 쿵짝짝~왈츠같은것이랑은 거리가 멀었다. 상당히 자유분방하며 개성적인 춤들을 담은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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