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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Song

서태지 Mo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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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작곡 서태지
Atomos Part 1 Moai 수록곡

[네온사인 덫을 뒤로 등진 건]
네온사인은 현대문명과 속세등 우리가 현재 존재하며 서태지가 비판하고자하는 그 대상에 속하며,
그러면서도 화자 또한 속해있는곳을 의미한다.

덫이란 그것이 화자를 붙잡고있음을 뜻하는데, 문명의 남은 미련과 그 미련을위한 세뇌와 교육,
그렇게 붙잡는 사회를 뜻하며, 현대사회는 많은것을 주는척하며 자신이 좋은것이라 되뇌인다.
또한, 그것을 포기하고 떠나기에는 너무 많은것을 잃는듯하게 생각하게하며, 또한 그러게한다.
잠깐이라도 떠날경우 그것에대한 낙인이 찍히며 자신의 많은 소중한것들이 남아있는 사회.

뒤로 등진다는 표현으로서는 네온사인은 시각적인 이미지이기에 그것에 반하기위해서는
네온사인을 등지고 바라보지 않겠다는것을 의미하며, 또한 등진다는 표현은 다른 어느곳으로
향한다는 의미이기도하다.

그것은 자신이 지금까지 속해있었고 매여있었던 현대문명을 뒤로등지는 행위를 의미한다.

 

[내가 벗어두고 온 날의 저항 같았어]
1) 화자는 그 현대문명을 떠나오며 그날에 있었던 저항. 그것이 잘못되었는데 그것에 매여있기에
그것을 바꾸고자했던 노력과 저항, 혹은 그것에 머물러있던것 자체만으로 생긴 저항들..

내가 벗어두고 온 날의 저항 / 같았어


2) 그것에 속해있기 때문에 생겼던 저항(여기에서의 저항은 전기저항 과 같은 마찰을 의미)을 통하여
길들여진곳에서 벗어나는것 자체에 대한 저항이라고 말하고있으며, 그 현대문명(덫)에 대한 저항
혹은 그것을 떠나는 과정에서 생기는 저항(마찰)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벗어두고 온 날의 / 저항 같았어


[떠나오는 내내 숱한 변명의 노를 저어]
화자는 어디론가 떠나고있다. 자신이 속해있던 현대문명을 등지고. 그는 그것을 노젓는 배에 비유하고있는데,
그는 떠나오면서 변명의 노를 젓는다 했다.
그는 현대문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노를 젓는. 일정한 사이클을 기준으로 돌아가며 마찰이 팽배한
단순한 행위를 하고자한다.

이는 얽히고 섥힌 이 사회에서 현대사회대신 자연을 택하려면 무엇을 해야하는지는 누구나 알고있지만,
그것을 직접 행하기에는 이래서안되고 저래서안되는 사회의 순환과정과, 그것을 타파하기위해서는 결국
되풀이되는 행동을 해야된다는 의미가 아닐까? 그 수순에대한 이야기인것같고,

그 변명이란 아까 말했듯이 그 사회 자체를 바꾸고자했던 노력을 포기하고 자신만 떠나오는것에 대한
변명. 그 떠나온 행위에대한 후회를 의미하거나,
떠날것이라면 확실하게 발리 떠나 그 물질문명에 세뇌당하고 매여있었던것에 대한 회의일것이다.


[내 속된 마음을 해체시켜 본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어귀는 '속된 마음'이 아닐까싶다.
속되다는 세속적인것을 의미하는것인가? 그렇다면 속된 마음은 세속적..
1) 즉 현대사회에 얽매여있는 자신의 마음을 의미한다. 자신은 아직도 그곳에 돌아가고싶고 후회하고 있으며,
2) 그곳에 있었던당시의 찌들었던.. 자신의 속마음을 뜻하는데,
공통되게 여기서의 마음은 그 '덫'에 걸려 자신의 이성과는 별개로 드는 현대사회에 긍정적인 생각들을 뜻한다.
화자는 자신이 그곳에 늦게 되덜아갔을경우 생길 불이익을 걱정하거나 그것에서 빠져나오고도 그곳에
길들여진 사고방식을 '헤체'하고자한다.

 

[때론 달콤한 내 거짓으로도 때론 아이 같은 응석에 두 손을 벌려도]
달콤한 내 거짓은 전구절에 말했던 '자신의 이성과는 별개로 드는 현대사회에 긍정적인 생각'을 의미한다
자신은 이미 세뇌당하여 자신의 이성과는 별개로 머릿속에서 천사와 악마의 대화를 하듯이
서로를 붙잡고있고, 아직도 마음을 확실하게 정하지 못하였으며, 아이같은 응석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제 ALL I NEED]
ALL I NEED는 해석하면 '내게 필요한것' 정도일텐데, 이는 화자가 현대사회를 벗어나 자연에게로 가는데에 필요한
모든것이 아닐까싶다.


[저 모아이들에게 나의 욕심을 말해볼까 이젠]
그러한데 그 모든것을 모아이들에게 말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라파누이의 역사에대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아이는 지난날 번성하였던 라파누이의 역사의 산물이다. 그것은 한반도에서의 고인돌과 비슷한 의미를 가지며,
과거 엄청난 번성으로 세계 고인돌중 대다수가 한반도부근에 위치하는것과 같이, 라파누이는 자신들의 번성함을
모아이라는 고인돌의 업그레이드 버젼으로 표하고자 했던것이다.

그것은 크고 무겁고 만들기 힘들었으며, 이를 위해는 천문학적인 석재와 목재가 요구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을 위해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켰다고 알려져있다.결국은 모아이는 본의아니게 라파누이의 수많은 사람과 문명을
없애버린 주범이 되버리고 만것이며, 그러한 전쟁으로서 비로서 사람이 사라지니 자연과 근접해가는 모아이에게
서태지는 자신의 속세에 대한 욕심을 말하고자한다.


[내 가슴 속에 남은 건 이 낯선 시간들]
이런 이 세상에 나에게 남은것..
화자는 자신의 부끄러운 욕심들을 모두 고백한 뒤 남은것은 도착 (이스터섬이던, 자연이던) 한뒤
그 원래는 당연해했던 자연을 낯설어한다. 그 당연한것이 어떻게 변한것인가? 화자가 자연 자체를
낯설어하게 된것인가? 그것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언급하도록 한다.

[내 눈에 눈물도 이 바다 속으로...]
눈물이 바다로 가는것은 '죽는' 순간이다. 즉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지.
서태지는 Thank to에 이러한말을 남겼었었다. '나를 채운 물과 그 흐름이 같은 연인들'
인간을 채운 물은 결국 지구에 흐르는 물과 같다. 인간은 죽어서 자연에 순화되고, 자연은 그러한 인간을 만들고
살아갈 기반을 제공한다.

후렴구는 무언가의 변화를 의미한다. 그것은 반복되며, 오묘하게 다른 의미를 내재하나, 첫번째 후렴구에서는
조각난 자연으로의 회귀, 아직 완성되지 못한, 조각난 회귀를 의미한다.

[이 낯선 길 위로 조각난 풍경들]
이 조각난 풍경이라는 구절은 참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지만, 극히 주관적인 이 리뷰(????)에서 본인은 이렇게 생각한다.
고대인들은 남태평양을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고정적인 해류가, 1년에 1~2주가량만을 역회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그 시기에 그들은 서쪽으로는 뉴질랜드, 동쪽으로는 페루에 달하는 항로를 개척했으며
산물들을 전해오며 '신성화'되었었다.

그 예시로 남미의 고구마등의 식물들과 가축들을 하와이, 뉴질랜드, 라파누이를 꼭지점으로하는 범위안에 전파하였으며,
그들 폴리네시아인들의 선조들은 오직 석기만으로 그 여정을 감당할 수 있는 배들을 만들 기술이 있었던것이다.
그리고, 페루와 이스트섬을 위시한 폴리네시아 섬들에 흩어져있는 석상들은 어느정도 일관성을 보이며,
그 원주민들은 '태양신 콘티키'를 숭배한다. 그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모두들 불가능하다하였을때, '토르 헤위 에르달'은 '폴리네시아인의 유래'에 대한 논물을 완성시키며, 그의 주장이
무시당하자 직접 탐험대를 조직하여 안데스산맥에서 발사나무(코르크보다 부력이 2배인 고대인들의 뗏목 재료)를
잘라와 뗏목을 만들어 100일만에 8000여 km의 여정을 마치고 페루에서 폴리네시아의 무인도에 안착한것이며,
이것은 남미와 태평양의 수많은섬들이 같은 뿌리를 가지고있다는 학설을 뒷받침해주었다.

남미에서 폴리네시아로, 폴리네시아에서 남미로 이어졌던 이 항해들은 그 '조각난' 풍경속에 '같은 민족'과 '문화'가
그리고 '종교'와 '언어'가 있었음을 발견했고, 그들은 지금도 '현대사회의 기준에 따라 조각나'있으며,
'현대사회'에 의하여 파괴되고있다.

'이 낯선 길 위로 조각난 풍경들'이라는 구절은 이미 찢어지고 갈라진 그들을 여러가지 측면으로 파괴시키는
현대문명. 더이상 도망칠곳이 없게하는 그들의 만행을 의미하는게 아닌가 싶다.

폴리네시아의 여러섬은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수장되고, 현대문명의 개입으로 기록과 문화, 언어가 사라지고있으며
서구열강의 침탈로 모든것을 빼앗기고 죽어가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페루까지 이곳은 현대문명이 단편적으로 바라본
'바다에 조금씩 떠있는 몇몇 무인도와 예전에 망한 고대잔해들'이 아니라, 한 문명권이었던 것이며,
지구에서 최초로 온전하게 사라지고있는 문명이라는 것이다.

이를통해 화자는 '환경파괴로 인한 지구의 모든 문명의 멸망'을 암시하며, 그중 하나였던 '라파누이'는 고대 폴리네시아
문명권의 찬란한 문명을 자랑하였으나, 끝없는 내부전쟁과 사치로서 멸망했음을 상기시킨다.
(그들은 전쟁에서 승리할때마다 패배한쪽의 석상들을 파괴하고 자신들의 석상을 새로이 세웠다.)


[이런 내 맘을 담아서 네게 주고 싶은걸 IN THE EASTER ISLAND]
그리고, 그렇게 세월이 지나 내 마음속에 남은것들은 낯선시간. 즉 경험하지 못한 미래에 눈물이 자연으로 돌아간다.
즉 나 (인간) 또한 죽는다. 낯선 갈라지고 조각나는 풍경위로 그러한마음을 너 (불특정 다수의 인간) 에게 알리고싶다.
그리고 그것은 오랜시간전에 미리 겪은 일이며, 외부와 단절되어 대조군으로 적합한 라파누이에서 이미 자행되었었다.
라파누이의 와해를 지켜본 모아이에게 이를 고하고, 이 라파누이에서 또한번의 '스케일이 좀 더 큰 라파누이'에 그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게하자는 경고를 보낸다.

 


[이제 세상은 이 어둠을 내게 허락했고 비로소 작은 별빛이 희미한 나를 비출 때]
지금까지의 나의 개소리(?)들을 이해하신분들이면 당연히 짐작 하시겠지만 난 이 '어둠'이란 자연이라고 생각한다.
네온사인과 대비되는 이 구절은 회귀하는 자연이 아닌, 완전한 파괴를 의미하며 또한 긍정적인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1) 자신은 자연으로 돌아왔다
혹은
2) 문명의 무분별한 파괴로 화자(=인간)은 사라진 문명과 어둠밖에 남지않음
을 의미한다 볼 수 있겠다.

여기에서 화자가 다른 주체로 바뀌는가? 에 대해서는 아직 필자가 미약하여 1년쯤뒤에 다시 고민해볼 요량이다 '-'
(근데 그때 고3이다 흨흨)

화자가 아직까지도 인간이라는 가정하에, 작은 별빛은 자연을 의미할것이다. 어둠과 빛의 대비되는, 또한
빛이 존재해야 어둠이 존재할 수 있고, 어둠이 존재해야 빛이 있을 수 있듯이

1) 자연으로 돌아와 네온사인(빛)은 사라졌지만, 작은별빛(빛)이 있다.
혹은
2) 문명의 파멸로인해 남은것은 작은별빛=자연 뿐이라는 뜻일 수 있겠다.


[차가운 바다 속에 내 몸을 담그니 내 가슴을 흔드는 잔잔한 물결뿐]
이 소절의 분위기는 두가지로 해석이 되는데,
1) 잔잔한 분위기
2) 스산한 분위기
대부분의 해석은 잔잔한 분위기.. 자연으로 회귀후 서태지가 이 잔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후략)
일것이다. 하지만 난 이제 파괴된 자연과 멸망하는 문명속에서 바다. 즉 자연으로의 회귀..
즉 '죽음'을 암시하는것이 아닌가 싶다.

이 '허락된 어둠'이란 세상. 즉 현대문명이 무식하게 자연을 파괴해대서 나에게 어둠.. 즉 문명 파괴,
그리고 바다속에 몸을 담그게되는.. 자연으로. 죽음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의미하는게 아닌가싶다.


[해맑게 웃을때 나른한걸까 세상에 찌든 내 시크함을 조롱한걸까]
문명은 파괴되었다. 화자가 죽었던, 죽지 않았던 이제 그는 자유롭고, 나른하다.
본 구절에서 '시크'라는 단어를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하여 고민을 좀 했었다.
1) 세련되고 멋있다
2) 시니컬의 준말

1번의경우, 화자가 '해맑게 웃을때'. 즉 자연에 다가가고 세상에서 멀어지려할때
세상에 찌든 시크함. 여기에서 시크는 자연과 대조되는 역할일것이고,
조롱하는자는 자연일것이다.

2번의경우 냉소적인. 화자가 이 환경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했을때 이 지구별은 벌써 임계치를 넘었고,
그것을 냉소적으로 바라본 화자는 해맑게 웃으며 나른하게 최후를 기다리고, 그런 화자를
아직 바꿀 수 있다는 생각들이 그 냉소를 조롱하고있다.


[나는 멍하니 이 산들바람 속에 성난 파도를 바라보고 있어]
위 구절에서 1번인경우 '네온사인'에 대한 그리움이나, 그 미련에 대한 생각들일 수 있겠으며,
2번을 따르자면 최후의 종말을 그저 기다리며 바라본다는것이다.

1) 산들바람과 바다는 그저 지켜볼 자연일뿐이다. 아직도 세상에 물든 화자를 비웃으며 되도는 파도와,
자신을 간지르는 산들바람.
2) 화자가 성난 파도(자연의 대재앙)을 지켜보고, 자연이 문명을 삼키는것을 그저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음.

산들바람은 살랑살랑거리는 바람이다. 고로, 산들바람을 성난파도와 동일선상에 놓았을경우
2번은 옳지 못하게되며, 멍하니 산들바람속에 / 성난 파도를 이 되야할것이다.
물론 1번은 둘 다 화자를 비웃는 역할이다.


[내가 돌아갔을 땐 너는 맨발로 날 기다리겠지 무릎을 세우고 초초하게 있지는 마]
인간이 자연으로 다시 돌아갈때. 그때는 인간의 문명이 파괴되며 '맨발'이 될 때이다.
초초하게 는 근심과 걱정으로 시름없다는 뜻인데, 이는 '초조하게'와 같이 보아야 할것이다.
굳이 다른 단어들을 놔두고 초조하게와 헷갈릿것을, 초조하게도 문맥상 들어갈 수 있음을 아는 서태지가
초초하게라는 단어를 넣었다면, 그것은 두 단어 모두를 살펴보아야 할것이다...
(...글쎄.. 별로 쓸말이 없어 두 단어를 비교하지는 않겠다.)

다만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여기서 서태지는 파괴되는 문명과 자연으로 회귀하는 인류
(타임머신이 등장하는 영화에서 몇만년씩 지나면 지구에 문명이 생겼다 없어졌다를 반복하는게
보이는것처럼) 를 '돌아간다'고 표현한것이라고 나는 생각하지만,
어찌보면 이 '자연'에서 느낀바를 아직 늦지않다고 생각하는 인류에게. 문명에게 바꿀 기회를 주러
돌아간다는 뜻같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서태지가 말하고자하는 바는 후자일 가능성이 더 크겠으나, 오늘 이 글은 상당히
열뻗쳐서 발버둥치는 사춘기 청소년의 글임으로 세상을 삐뚤어지게 볼수록 자신이 잘난줄알고
우물안개구리가 되지만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기로 하겠음.


[이달이 질 무렵 돌아가니까~]
인간이 자연으로 돌아가기를 모아이는 기다릴것이고, 그 시기는 이 달이 질 무렵.. 달은 달은 차면 기운다.
인간의 문명이 극에 달할때 다시 무로 돌아간다는것을 암시하는것이 아닌가 싶으며,
결국 무에서 유로 유에서 무로 순환하는 이 자연에서 무로 돌아가는 시기를 당길필요가 없으며
무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는 그를 정복하려는것이 아니라, 그와 조화롭게 공생한다는 뜻이 아닌가 싶다.

이전구절의 후자라면... 으음.. 노코맨트.
얼렁뚱땅 마무리.

 


결론 : 쓰다보니 산도 이산저산 다양하게 등반한 삽질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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