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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FFalosSympony

100109 정신없던 MSPFest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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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끝났다. 열몇명정도가 12시가넘어서도 뒷풀이에 동참했고, (대부분은 장비때문에라도 뒷풀이를
할 수 없었다.) 우린 버닝하트라는 서태지팬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닭과 음료를 맛있게 헤치웠고,
(닭사주신 버닝하트사장님 감사합니다+_+) 그곳에서 통기타와 바이올린.

두대의 언 플러그드 공연 (전자악기를 사용하지 않는 공연.) 을 했었고, 언플러그드공연을 했더라도
멋있었을것같다는 생각을 잠시했다. 아니, 사실 내가 원하는건 이거였지..
하울링때문에 톤 다망치고 들릴락 말락하던 내 베이스소리가 씁슬하기만하다.

음악하는건 찌질한거지만, 잘하는건 멋있는거라는 승균이형의말. 나도 이제 학원다니며 자세부터
다시 해보라는 말을 곱씹으며, 그형처럼 음악으로 먹고 사려는사람과, 그저 음악듣는것을 더
재미있게, 이해하기 쉽게하기위해 하는것은 역시 생각의 차이가 크다는것을 느끼며 난 집에오는 택시
에서 그저 지금 즐거우니 됐다며 집에 들어왔다.

[MT다녀와서 (이글을 쓰는시점) 각곡마다 동영상들 보니 멋있기도하고.. 하울링때문이긴 하지만,
기껏 톤잡아뒀더니 베이스 저음역대를 다 죽인다던가 연주도중에 소리죽여버리는건 어쩌라는...ㅠㅠ]





(일기에서 뒷말이 나올 수 있는 부분들을 삭제하고 올리는것이기에
자연스럽지 않게 않게 넘어가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레코딩이 끝나고 쉴까하니 공연이 다가와 큐시트 수정안을 나중에 드려도 된다는말에 일단 곡목록만 작성해서
일단은 주최측에 보내고 나중에 다시고치기로 했었으나,
당일날 맨 처음의 거의 곡 목록정도 적혀있는 큐시트가 전달이되었고... (소리없이 영상이 나온다던가,
조명.. 조명...; 너에게는 미친군산버팔로(이정훈)님께서 수동으로 해주셨으나 다른곡들은 어떻게됐는지
관객분들에게 여쭈고싶군요.)


공연당일이되었고, 아침에 닭이나 한마리 삶아다먹고.. 기타3대태운차를타고 창엽이횽(기타)태워 롤링홀로
가니, 롤링홀 문이 안열려있다눈??? 헐.. 이건 또 뭐임..ㅠㅠ 기타3대들고 어쩔라마...
다른분들은 다이렉트마이크.. 핀마이크등.. 마이크만 열몇개에 믹서채널도부족... 공연당일까지 필요한 장비들을
구하느라 동분서주하였고 (통상적인 밴드공연이라면 기타딸랑하나 들고가면 OK였으나, 기타3대들고간후
빌려온장비만 몇박스인지...) 보니까 우리팀만 30명은 거짓 계시더군요;; 기다리다보니 문이열려서 들어가서
짐옮기고보니, 음향엔지니어분이 12시에 오신다는.... 결국 리허설은 지연되었고, 개인적으로는 베이스톤도
잡아보지 못하였고, 곡당 몇초 연주해보지도 못하여 그것은 결국 예정치못한 하울링(삐~익 소리)과
그 대책으로 공연도중에 기타,베이스소리를 죽여버리는 해결방안 (..) 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우왕ㅋ굳ㅋ)

대충톤을잡고 예정에 1시간은 더 지연되어 하필이면 또 어중간하게 멀리있는 TGI에서 밥을먹고 연습실에
가니 시간도없고.. 다들 어디 사라지더니 여자들은 막 변신(?)하고 온다는??? 어뭐...;;;
(세컨기타누나 엄청 이뻐져서 아이돌급되어 오셨는데 신기했다눈...진주누나 나한테 화장도구 들이대지마요ㅜㅜ)

(이쯤에서 제 복장을 설명하자면, 시작할때는 분명 초딩 학예회set이었는데, 짐하나 옮길때마다 피곤이
가해져 결국은 나이트삐끼..... 되버린...)

연습 몇번해보다가 시간이되어 롤링홀로 가는데, 배는고프고 대충 눈에 뵈는거 집어먹으면서 택시탔는데,
플룻파트인 유나누나가 플룻을 택시에 두고내리셨다네요 (...) 보..보통 이상황에선 당황하고 택시찾아야
되는거 아님까?!!?! 왜 그렇게 태연하시냐구요..ㅠㅠㅠㅠ (생각해보면 어떻게 할 수 없긴하지만;;;)
일단 나가서 엄마한테 입장권을 쥐어주고 다시 들어와보니..
소리없이 영상이 나오기에 미팔군(미친군산버팔로=이정훈=너에게 조명터트려준횽아)횽한테

"소리안나오면 처음부터 다시 틀던가!!" 라며... 머리를 쥐어뜯으며..

아까 아침에 의자배치나 악보대(보면대)배치등등을 다시 말해달라는것이 아님까...아놔....
의자개수를 불르다가 기억안나는건 이리저리 전화걸어가며 공연배치도는 너에게가 끝날무렵 완성되었고..
(다른 주축이되는 멤버?들은 아직 이동중... 아놔..ㅠㅠ 결국은 의자숫자 준비하고 뭐하고하니 진주누나오셔서
배치 다시 명확히하고 했다는.)

좁아터진 준비실. (롤링홀 준비실이 좁아보일 수 있다는걸 처음느낀 1人 엔간한 홍대 공연장들은 준비실따위
없는경우도 허다~) 사람들이 치고 지나갈때마다 내 베이스와 기타들은 튜닝을 다시하게 되었고, 우린 몇달
동안 연습할때 440(진동수..)을 기준으로 튜닝을했었는데, 442로 맞추라는.. 그러나 어쿠스틱자체의
튜너는 440으로밖에 튜닝이 불가능!!;; 결국 튜너를 사용해야하는데 타이밍도 딱맞게 베터리 방전...
(그리고 내가 꼭 그렇다는것은 아니지만 음감이 좋으신 분들은 평소거랑 음이 달라지니 괴롭...)

투입 2~3분을 남기고 급하게 건전지를사와 일렉베이스를 일단 튜닝하고, 어쿠스틱베이스를 아무나 튜닝좀
해달라고 소리치며 무대위로 올라가니.. 우와 사람 짱많다~ HI? 이러면서 손을흔드니 어디서 들려오는
바람직한 '민수야~' '쟤 민수아님?ㅋㅋ'하는 뭇 눈화들의 말들 사이로 들려오는 '만수야~~~~~~~~'
라는 어떤 아저씨 (...근데 진심으로 누군지 모르겠는데... 누구... 어디서 들려온소리지...ㄱ-)의 목소리에
우리 아빠는 아닐텐데하며 첫곡이 시작...

첫곡도 하기전에... 너에게 전에 베이스앰프를 세팅해놓고, 그에맞춰 베이스를 세팅하고 들어갔으나,
소리가 뭔가... 톤이... 이건아니잖아x99를 부르는 톤이기에 보니, 말도없이 저음대를 다 낮추고
음량도 상당히 죽인후, 시끄럽다고 관객들한테 다 들리겠다고 뭐라하시는 음향엔지니어분과,
조수(?)인듯한 여성분의 하울링뜬다며 저음역대를 죽였다는 말.

바이올린을 공간도 넓은데 어째서 베이스앰프앞에 뒀냐고 따졌지만 이동할 수 없다며 강행;; 시간읍다네;
결국 MR(인트로?)나오고.. 건반, 드럼소리에맞춰 1996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때가 시작.
정신없이 끝내고 톤을 원상복귀시켰으나, 앰프말고 저쪽에서 건드렸는지 톤이 전처럼 안나오고 게다가
음량이;;;;;;; 내가 내소리가 안들리는데 어째칩니껴.. 끄어끄어.ㅠㅠ

다음곡 필승. 그래 필승. 다시 톤을 맞춰도 안되서 걍 필승도 MR(역시 인트로. 둥둥둥하는 북소리.)
이 나오자 챙!챙! 다단단다다~ 베이스소리가 열라 경쾌하게 나와야하는데, 왜 영상보면 베이스소리가
하나도 안들리는건지;;; 촬영자의 카메라위치때문에 그럴거라 믿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열심히 치고있는데, 혼자 신나서 생 오버하다가 (긴장좀해봐!!! 애가 왜그려..ㅋ) 할헛딛고 케이블밟았는데
넘어지진않았지만 케이블 살짝 뽑혀서 아무렇지도 않은듯 다시꽃고햇다눈...ㅋ (완전히 뽑히면 전기나감 우왕ㅋ)

그렇게 정신없이 끝나고, 베이스소리 다시 원상복귀하라고 소리치려는데 그분..어디가셨지. . .
다들 세팅하느라 바쁘시고.. 베이스소 리는 풀로 돌려도 안나오고... 긁적..-_-;; 뮤트해놓은거같긴 한데..

F.M이 시작되고 멘트를하는데, 소개를하는데 베이스소리를 그래 죽여놓으니 드럼+베이스 소개하는데
울트라매니아!!!! 를 하려고 했으나................... 베이스소리가.. 안들리네염.............. 우와........ㅠㅠ
이거 손발 오글거려 죽는줄알았...................................... 민망해라.... *-__-*..........
그정도로 베이스소리를 죽여놨는데 난 연주하란건가 말란건가... (먼산)

F.M이 끝나고... 어쿠스틱베이스로 갈아타는데 큐시트가 예전버전임으로 어쿠스틱베이스 쓰는줄도 모르고~
톤은 개떡같고~ 소리는 안들리고~ 우와+_+ㅋㅋㅋㅋㅋ
들리던말던 그냥 앰프에 걸터앉아서 아름다운 소녀들이 앉아서 올려보는가운데 생음으로 없던부분도 그냥
대충대충연주했는데..... (치...질.....걸....릴.....듯........ㅇㅏ....ㄴㅏ......)

원래는 막이내리고 뭐좀보여주고 기타의 멘트후 나안~ (관객:알아요!) 이밤이 흐르면~ 뿌직뿌직 뿡 하면서
막이 올라가는 그런걸 상상했는데, 스아실 필승때부터 내려오라고 시간없다고하시던 주최자분;;;ㅠㅠ
우린 레파토리 1시간있다고 했었고, 1시간으로 시간줄인후에도 세팅시간 미포함 1시간으로 확답받았는데
세팅이 5분걸릴줄알았나... 큐시트 읽으신건가.. 긁적..;;

그럴시간에 하자고 ~ 하자고 ~ 하는데도 계속 내려오라고...그랬더니 관객분들이 이르시길

관객1 : 저 심포니보러왔어요!!-_-
관객2 : 그냥 빨리해요!!

진주누나가 이르시길.. "여러분.. 저희 내려오라는데 어쩔까요? 우리 2분이면되는데.."
아.. 그러고보니 포스터에는 난알아요를 한다고 안써있었군요. 하지만 우린 2달전부터 이미 앵콜한곡 있다고
말을 했는데~ 했는데~ 까이꺼 그냥 무시하고 한곡 고고씽! (생각해보면 중간에 무대난입안하고 내려오라고
안했으면 몇분은 더 단축하지 않았을까한다는;;)

난알아요를 하는데.. 원래 뿌직뿌직 뿡 한다음에 따다란~따다란~따다다따다란~ 따다란~ 이부분이 기타+베이스가
명확하게 들려야 멋나는데 F.M때부터 소리가 오락~ 가락~ 날 죽여라...ㅜㅜ 그냥 어쿠스틱베이스들고 언플러그드로
관중속으로 난입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는... (멍~)

어떻게 어떻게 끝나고, 기타3대 챙겨 공연보고 나오시는 부모님차에 쑤셔박고 놀다가 새벽에 집들어와서 눈붙이고
잤답니다. 에휴. 최고이면서도 최악인 공연이었습니다. 눼 일단 장비 옮기느라 삭신이 쑤시네요 -_-...
이번공연도 결국은 노페이에 결국은 장비 대여비등등으로 만성적자지만 재미있었구 다음공연이 지금은
다들 힘들다곤 하지만 뭐 언젠간 또 그런공연 하게될날 올거고, 감자스프누나 말처럼 관객팔자가 상팔자인거
같아요.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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