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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RT는 왜만든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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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때 빌게이츠 위인전 읽으며 이사람이야말로 세계에서 장사 제일 잘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서양의 집단이 가진 (타 문화권에 대한) 가치관을 혐오하지만, 배울점은 배워야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 사람이 무슨 죄이겠는가. 빌게이츠는 확실히 배울점이 많은 인물이다.) 물론 이 토픽은 내가 외부로 표출하기에는 아주 큰 주제이다.


Windows8, 그리고 Surface Pro는 Mac Air에 비해 아주 매력적인 물건이다. (아마 내가 컴공이 아니라면 맥따위를 사용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Windows RT는 뭐지? iPad나 Nexus10이랑 비교를 해야하나? 카메라 성능, 앱, 무게, 크기, 형태등 어딜봐도 절대 그건 아닌 것 같다. Surface 광고에서 애들이 게임하는거 봤나? Office 뚜들기지. 그렇다면, MS는 Surface RT로 일반적인 사무업무가 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인가?...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Surface RT와 Surface Pro를 비교하면 어떻냐는 것이다. 루머였지만, 한때 Surface RT의 가격이 299$이고, Windows8의 개인용 라이센스가 프로모션으로 일정기간 Free로 풀린다는 이야기가 떠돌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난 MS야말로 천재이며 승부사라고 생각했다. TV광고따위보다 훨씬 더 빠르고 강력한 방법이며 Windows XP나 7보다도 더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많은 유저들은 선순환구조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될거라고 생각했었다. 과연 16300원의 프로모션 가격이 Free였다면 지금처럼 (Vista보다 못한) 추이를 보였을까? 과연 지금보다 더 저렴한 가격의 Surface RT에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큰 기대를하고, 실망을 했었을까?


Surface RT가 Windows RT의 레퍼런스... Android로 치면 넥서스 같은 역할일텐데.. 이 쎄끈하게 아름다운 물건이 (내가 지금까지 다뤄온 50여종의 휴대용 디바이스중 가장 매력적이다.) 그리고 그것의 OS가 가진 Value가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그리고 자꾸만 어릴적부터 생각하던 -MS야말로 장사가 뭔지 아는 회사다- 것은 Windows8 발매이후 의문이 생겨갔다. Windwos RT는 도대체 무엇을 겨냥하고 만든 물건일까? 내가 너무 큰 것을 기대한 것인가?


- x86을 ARM계열이 대체해가는 것?

- 화면이 크고 Win8과 앱이 호환되는 Windpws Phone8?

- Laptop의 대체품?

- 아무도 이유를 모르나 쓰다보니 안쓸 수 없는 물건?

- 극소수 킬러앱 (=Office, IE)을 위한 OS?

- 정말 매력적인 (XBOX의 헤일로같은) 앱들이 가득한 스토어를 보유한 OS?

- MS를 믿고 구매할 것이며, 그게 뭐던 쓰는사람이 많으면 선순환 할 것?

- 차기 OS를 위한 밑거름?


분명 Office2013 + IE10 그리고 이 유려한 디자인만으로도 나는 이 기기를 주저없이 구매했을 것이다. 하지만, 왜 거기서 끝난 것 같은 기분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 물건은 Surface Pro에 비해 어떤 차별화된 특징을 가진 것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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