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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Palace/Film

2000 말레나 (Malena)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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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2001 .03 .10  94분  미국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
출연
모니카 벨루치, 주세페 술파로, 루시아노 페데리코, 마틸드 피아나


 

말레나..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 1학년때에 당시 미술선생님께서 보여주셨다. (학교에서 19금영화를...응?) 하지만 그것의 선정성이 없더라면 절대 그 뜻을 전할 수 없었던 영화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성적 묘사가 없는 태백산맥을 읽을 수 있을 것인가? 성적 묘사는 우리와 밀접하며, 그것은 당연하게도 고려되야할 대상이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무조건적인 가리기가 우리 사회에 큰 장애물이 아닐까 싶다.


 

주인공 꼬마남자아이는 아직 어리지만 동네에서 제일가는 미녀 말레나를 좋아한다. 꼬마는 매일 자전거를 타고 말레나를 보러다니며, 키스하고 애무하는 그녀의 신혼집을 염탐한다 (...) 하지만 그런 생활도 얼마 안가 그들의 조국 이태리는 위대하신 무솔리니장군님의 지휘아래 영, 프에게 선전포고를 하게 되며 이태리사람들은 환호한다. 그렇다. 영, 프의 경제적 정치적 독주는 결국 독일이나 이탈리아가 아니더라도 어떠한 누구의 반발을 부르게 할것이며, 단지 그게 이태리와 독일이었기에 그들이 지금껏 두고두고 씹히는 것이다. 


어찌되었던 전쟁이 나던 말건 말레나에게만 관심이 있는 꼬마는 남자로 보이고 싶은 관계로다  친구들과 자신의 성기 크기를 비교하거나, 아버지몰래 긴바지 (그당시 이태리에서 긴바지는 성인남자의 상징이었답니다) 를 입는다거나 이발소에서 생떼를 쓰는등 당시의 이태리 문화를 잘 투영하고 있습네다.


 

말레나의 남편되시는 분은 전쟁으로 인하여 전선으로 나가고, 꼬마가 말레나의 몸매를 염탐하는동안 이태리는 전세가 기울며 주민들이 먹을것도 부족해지게 됩니다. 그녀의 남편은 돌아오질 않고 사망통지서만 날아들 뿐이며 그녀는 매몰차게 거절했던 남자들에게 먹을 것을 구걸하고, 그 댓가로 자신의 몸을 줄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런 그녀에게 돌아오는 것은 날카로운 시선 뿐이다. 하지만 어쩌하겠는가?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녀는 결국 독일군 장교와 통정하기에 이르르며 결국 몸을 팔며.. 연합군의 시실리 점령 뒤에는 독일군에 협조했던 말레나를 린치하고 머리털을 잘라낸다.. 말레나는 결국 마을을 떠나게 된다.


 

말레나가 잘못한게 무어인가.. 잘못은 전쟁에게 있지 사람에게 있지 않다. 사람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만든 사회가 잘못된 것이 아니던가? 

 


- 담배한대만 꺼내들어도 사방의 남자들이 불을 들이대는 말레나누늼 (몸을 사겠다는 의미)

 

 

 

 


죽은줄 알았던 그녀의 남편이 돌아오지만 아무도 그녀의 행방을 알려주지 않는다. 이때 등장안 꼬마, 꼬마는 남편에게 그녀의 행방을 알려주며 말레나가 돌아와 자신을 린치하던 동네아줌마에게 과일을 사며 어색어색하게 인사하는 장면으로 막을 내린다.


어찌되었던 이태리는 세계 2차대전이라는 하나의 성전을 일으켰고, 국민들은 이에 환호하였다. 하지만 그것이 불리해졌다고 하여서 그것에 몸바친 남편을 둔 미망인(사실은 미망인은 아니지만)이 몸을 팔수 밖에 없을 때 까지.. 호구지책도 마련해주지 않은 것. 그래놓고는 호구지책을 마련하니 그것의 윤리를 따지는 것.


그것이 얼마나 우습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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