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드릴 물건은 OMNIO WOW-KEYS 이다. 간단히 설명 들어가겠다.
내가 이 키보드를 산 것은 제품이 출시돼자 마자이다. 우리집은 키보드가 쉬는 시간이 없을만큼 키보드를 두들기는지라 항상 집에는 예비로 싸구려키보드가 쟁여져 있는데, 혹사시키는 요도 말고 그냥 간단히 웹서핑이나 할때 좋겠다 싶어서 들고 왔다.
크기는 상당히 작은 편이다. 노트북가방에 쑤셔넣으면 들어가기는 한다. 키 배열은 Fn이 있는 노트북식의 키 배열에, 아이폰과 컴퓨터를 오가는 키가 달려있는게 특징이다. 그것은 Ins 옆에 존재하며 컴퓨터를 하다가 그것을 누르면 아이팟에 바로 글자를 입력할 수 있다. 문자메세지를 보내거나 카카오톡, 네이트온등을 할때 아주 유용하다. 네이트온등을 컴퓨터에 켰을 경우 특히나 스타크래프트2 혹은 문명5처럼 한번 시작하면 헤어나올 수 없는 게임이나 묵직한 게임을 할때에 메세지같은거 보이지도 않고, 바빠서 답장하기도 힘든데 아주 유용하다. 게다가 카카오톡으로 수천자의 메세지를 손가락에 부담없이 날릴 수 있다는 점이야말로 가장 좋은 점일 것이다. 메모장의 경우도 컴퓨터를 하면서 켜놓고 잠깐잠깐 입력하면 컴퓨터를 2개 사용하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이제 드디어 포스트잇에서 해방되었다 -_-
이 기기에 내가 사용해본 제품은 아이팟 3세대, 4세대 아이폰 3세대, 4세대이다. 다만 단점이라면 아이폰의 경우는 두꺼운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을 경우 그것을 제거한 뒤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며, 아이팟 4세대의 경우 아래와 같은 오류가 심심치않게 뜬다는 점이다. 키보드 제작회사등에 계속 문의를 넣었으나 결국 해결되지 못 하였다. 그래도 한 10분쯤 다른거 하면서 제거했다가 설치했다가를 반복하면 되기는 된다.
다음으로 안 좋은 점이 키가 부실하다는 점이다. 타자를 칠때 느낌은 부드럽고 소리도 크지 않으며 쉽게 탈 부착이 가능하다는 점은 아주 마음에 들었으나, 그다지 오래 가지 않아 몇몇개가 부숴져버리는 것이 그다지 튼튼하게 만들지는 못한 것 같다. 사실 그거 아끼느니 그냥 자판만 새로 사는게 빠르다. 나는 귀찮아서 순간접착제로 붙여버렸다 -_-
다음으로 안타까운 점은 아이팟등을 설치했을경우 타자속도가 500정도만 넘어가도 쉽게 렉이 걸린다는 점이다. 컴퓨터에서 렉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 키보드에 친 것이 컴퓨터로 전송되는데에 약간의 딜레이가 생간다. 문서작업을 많이 하는 나의 경우로서는 상당히 불편할 수 밖에 없는데, 이도 아이팟터치 4세대에서 주로 발견되는 현상인 것을 보니 아이팟터치 4세대와 호환이 좋지 않은 것 같다.
그 외의 기능은 아이팟을 조작할 수 있도록 변환키를 누른 후에 F4~F9키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정지, 빨리감기나 되감기, 음악파일 넘기기 음량조절, 음소거등을 할 수 있다는 점이고, 또한 아이팟 우측에 잠금버튼이 있어 불편하게 아이팟에서 홀드버튼을 찾지 않더라도 누군가의 넘겨봄을 방지할 수 있다.
아, 물론 아이팟이 충전됨과 동시에 컴퓨터에 연결되는 점은 보너스, 그리고 USB포트가 하나 달려있는 점은 센스라 할 수 있겠다.
거의 소모품-_-에 가까운 지판을 싼 가격에 교체해준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 같다. 이것이 불편해서 결국 키보드를 2개 사용하고 있다. 제기랄.. 키보드는 소모품이라니까..
가격이 비싼 만큼 기본적인 키보드로서의 역할은 다해주어야 하는데 내구성이 낮다는 점은 불편한 점일 수 밖에 없다. 고가 키보드는 자고로 오래 써먹어야 하니까. 자판을 따로 판매하는지 모르겠다. 한두달 더 쓰면 순간접착제에 의존하기 힘들 것 같다. 특히 Enter같은 큰 키들이 잘 부러지는 편이다. 아무래도 탈부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홈을 만들어 두었는데 그쪽 이빨들이 자주 나가서 헐렁거린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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