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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에서 제대로 돈을 버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메이플스토리가 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현 시세는 떨어졌을지 몰라도 아지 메이플스토리는 건재하다. 오늘 내가 메이플스토리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고작 어디에서 뭘 얼마에사서 어디에 팔면 돈이 된다 따위의 허접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메이플스토리는 극소수가 다수를 통해 무지막지한 수익을 올리는 구조로 돌아가고 있고, 그 구조 자체와 경제 자체를 이해해야만이 모든 변화에서 한발 더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가장 바람직한 것은 현직으로 장사를 잘 하고 있는 사람에게 붙어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돕고 차후 동업하는 것일 것이지만, 그런 행운은 많은 이에게 오지 않는다. 고작해야 십억메소정도의 자본금을 가지고 자유시장 입구에서 물건을 구입해 고용상인이나 몇개 켜는 정도에 만족한다면 당신은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장사란 무엇일까? 메이플스톨에서 장사는 메이플스토리의 게임머니를 현금화하여 돈을 버는 행위를 총칭하며, 게임 내에서의 장사는 주로 시세차익과 덤테기로 얻어지는 푼돈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장사란 본디 두가지로 나뉜다.
1) 생산자
2) 중계자
아마 초등학교에 재학중이거나 졸업중인 유저라면 이 단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생산자는 아이템이나 계정을 자신이 만들어서 파는 것이며, 중계자는 그러한 것들을 싸게 구입하여 비싸게 파는 행위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그 차이는 무어일까?
옛날 삼국시대 때 부터 전해지는 장사의 정의는 이러하다. 농사는 1개의 씨앗을 뿌려 88개의 알맹이를 얻지만 1년이 걸리고, 장사는 1개의 물건을 팔아 반개의 순익을 거두기도 힘들지만 자본만 있다면 하루에 몇번을 할 수도, 또 한번에 수천수만개를 할 수도 있다.
구닥다리같은 말이지만 이 한 문장에 당신이 해야 할 것들이 모두 담겨져 있다. 다만 다른 점이라면 메이플스토리에서의 시간은 현실보다 훨씬 빠르기에 당신은 1년 대신 1주일만에 4차전직한 캐릭터를 만들어 판매할 수도 있을 것이고, 하루에 몇번 대신 몇분 혹은 고작 몇십초에 한번씩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그 시세변동이나 폭도 현실보다 월등히 크다.
당신은 그렇다면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겠는가? 그것은 당신의 스타일에 따라 다르며, 당신의 환경에 따라 다르다. 실제로 시세차익에서 큰 이득을 거두는 경우는 차후 패치될 내용을 예상한 사재기와 그것을 이용한 매점매석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중계자의 입장에서만 매점매석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또한 삼국시대와 다르게 현대사회는 뭐 하나를 해도 수수료와 세금이 쏟아진다.
이것은 나를 예시로 들 수 있는데, 과거 샤프아이즈20 스킬북이 수억메소대에 거래되며 1억메소가 3만원이 넘는 돈으로 거래될 때에 샤프아이즈를 드롭하는 몬스터들을 몇 없었다. 그중 그나마 나은 것이 좌 피아누스와 콜드샤크. 하지만 시간이 흘러 리프레가 나온 뒤 아무도 콜드샤크를 잡지 않았다. 하루이틀 한다고 느는 컨트롤이 아니며 적자가 나기 십상이었고, 상당히 까다로운 몬스터에 속하여서 잡는데에 위험부담도, 시간도 비효율적이었기 떄문이다. (콜드샤크는 샤크, 망둥어와 같이 젠되기에 그 순도도 낮고 그들은 슬로우, 버프헤제등의 스킬로 끊임없이 괴롭힌다.)
이것이 희소성이며, 자연적인 독점체제이다. 거의 유일한 콜드샤크 사냥유저들과 좌 피아누스 젠시간을 파악한 대다수의 인원을 길드에 영입 및 육성해가며 샤프아이즈20 독점체제로 나아가며 나는 상당한 거액을 벌 수 있었다. 실제로 꼭 필요한 스킬북임에도 불구하고 이 몬스터들을 잡는 수고를 감행하는 사람들은 스무명도 되질 않았다.
그에 비하여 중계에 의한 독점은 수백억메소의 자본금과 수십명의 행동이 필요하다. 이들은 장갑 공격력 30% 주문서따위의 모든 유저들에게 필수적이며 가장 비싼 물품들을 전량 구매 뒤 비싼 가격에 판매한다. 그렇다면 이것을 주도하는 세력은 무엇인가? 아쉽게도 자유시장입구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초보상인들은 이들에게 있어 고작 순환을 편하게 하는 이들일 뿐이다. 실제 사회는 어쩔 수 없이 이것을 본직으로 할만한 전문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무리 초등학생 수백명이 학교끝나고 집에가서 사재기해서 몇푼 벌어봤자 그것은 집에 전기세나 축내는 꼴이고, PC방 사장이 작당하고 애들모아서 시세조작하면 한탕에 떼돈 버는 것이다. 다른 RPG처럼 성하나 먹고 공성전해서 돈벌어먹는것. 메이플스토리에는 없는 것 같나?
어떠한 사회라도 결국 힘있고 돈있는 이들이 다 해먹기 마련이다. 당신이 것에 불만이 있다면 그 세력에 끼던가, 새로운 세력을 구축하던가 해보아라. 하지만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이딴 블로그에서 이런 글 읽으면서 찌질거리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조금 더 쉽게. 부엉이써서 주문서 다 사가지고 사재기하는 따위는 기대하지 말아라. 남들이 안 하는 고된 일을 해야 돈을 버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라도 좋다. 다만 그것은 꼭 필요한 아이템이며 비젼이 있어야한다. 어렵다고 생각하는가? 어찌되었던 한가지 분야에서 당신과 당신의 동료가 독과점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면 당신은 성공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역시 가장 좋은 것은 전 서버를 통탈하여 최고의 레벨과 아이템을 가지고 가장 먼저 강력한 보스몹들을 때려잡아 남들을 얻을 수 없는 아이템을 파는 것일 것이다. 이는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다만 시간이 좀 많이 필요하다는 것 뿐이다.
초딩들 집에서 전기세 축내는동안 부모님은 월급받아오신다. 자본금 투자해야하는 장사가 얼마나 힘든지 아시기 때문이다. 위험부담을 감수하느니 그냥 계정이나 키워다가 팔아라. 그냥 레벨 높아서 강력한 보스몹 때려잡아 아이템 팔아먹는게 가장 안정적이고 최고다. ㅡㅡ:;
남의 돈 받아먹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메이플스토리라는 또 다른 사회안에서 배워가 부모님께 효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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