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의 의무 빌어먹을 군대 이야기 나올 때 마다 나오는 이야기가 군 가산점이다. 군필자에게 사회가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가? 어, 잠깐.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군 가산점 문제가 사회와 군필자간의 문제던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군 가산점은 남성과 여성간의 갈등으로 빚어져 왔다. 그럼 그것이 옳은가? 생각해 보아라. 군대에 다녀왔는데 그들이 가산점이 필요한 이유는 군대에 다녀온 동안 아무런 경제적인 입지를 다지지도, 그것을 준비하지도 못 했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취직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쳐주나? 아니면 월급을 주나? 초코파이 사먹을 돈이나 쥐어주고 월급줬다고 히히덕거리는 주제에 무슨 말이 많다. 자, 그럼 군 가산점의 본질이 무엇인가? 한 해에도 수십만명이나 쏟아지는 제대자들 중에서 군 가산점의 혜택을 받는 이는 도대체.. 더보기 이문열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정말 우연히였다. 여름방학에 도서실에서 대학 입시전형을 알아보려다 굴러다니던 그 책을 발견한건. 초등학생때 이문열의 책들. 예컨데 대륙의 한 이라던가, 삼국지등을 읽으며 참으로 좋아했었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보며 다재다능한 사람이라 생각했으며, 불멸을 읽으며 한발 뒤의 생각을 해보게 했고, 호모 엑세쿠탄스를 읽으며 신학과 형이상학을 돌아보는 계기를 가지기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정치색과 무관하게 그는 훌륭한 글쟁이중 한명이다. 사실 이문열의 소설들중 '익명의 섬'등을 정신적인 성숙 이전에 읽어버렸고, 다시 읽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다시 곱씹는것 만으로는 그다지 좋은 평을 내리기가 힘을었었는데, 다 커버린 정신으로 이것을 읽고나니. 황폐했던 마음에 억지로 끌어오던 물줄기마저 매말라버리고 현실을 직.. 더보기 김훈 남한산성 전쟁의 원인은 무엇이던가? 강홍립이 광해군의 밀명을 받아 이리저리 중립외교를 편 이후. 광해군은.. 그렇게 외교를 판단했단 말이지. 하지만, 작중 임금이나 대신들은 외교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던가? 그들은 강한편에 붙어서 존속하지도, 약한편에 붙어 강한쪽을 견제하지도 못하였다. 오로지 유교사상에. 사대정신에 절어 명분만을 주장하였기에 전쟁이 일어났다. 그것이 잘 못 된 것인가? 아니다. 유교사상은 수백년 조선역사를 지탱한 가치관이며 철학이기에 그것이 그 사상에 부합하다면 그것은 타당하다. 그러나, 그러하였을때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지 못 하였다면, 그리고 그것을 예층하였건 못하였건 간에 그것을 대비하지 못 하였다면 그것은 문제가 된다. 광해군은 그래도 외부 사정에 신경을 쓰며 국방을 대비하였기.. 더보기 이전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