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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밸리 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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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 마키아 벨리

‘복합군주국에서 신 구 영토의 병합시 군주의 가해행위 등은 반감을 살 수 있다. 고로 군사적으로 월등하더라도 대상주민의 지지를, 언어와 문화의 이질성을 고려하여야한다. (...) 군주는 승리를 위해서라면 그 어떠한 수단이나 목적도 가려서는 안된다.’

분명 마키아 벨리의 이 주장은 이전의 주장들에 비하여 혁신적이다. 그러나 그의 생각들은 결국 효율만을 중시한, 계몽사상 이후의 서구철학에 기인하며 이는 무한한 경쟁과 무조건적인 승리지향의 비인간적인 사회를 낳는다.

군주론의 탄생 배경을 보자면 저자의 국가인 이태리는 여러 도시국가로 찢어져 통일으로서 자주적인 수호를 염원하던 시기이다. 제국의 붕괴 이후 와해된 권력을 나눠진 교권과 도시국가들이 장에게 바치는 이 글은 강력한 군주로서 모여진 이태리의 힘을 염원하였다. 그 수단과 군주의 하수등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이 사상이 발전되어 현재 아메리카는 창과 방패를 동시에 팔아먹고 일본은 문화침략을 감행하며 영국은 언어로서 세상을 잠식해가고 중국은 그들의 문화적 베타권을 형성하고 있다. 저자의 ‘언어, 문화적 동질성을 기반으로 한 병합’을 이리도 ‘문화침투’로 시작된 (예컨대 일정시절 화투와 미두, 일본어 교육과 사상, 종교등에대한 침략) 그들의 세력 확장과 경쟁은 결국 다양한 문화를 인정치 못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타국의 생존과 문화를 위협하였다. 저자의 염원은 현재에 이르러 ‘전 세계 언어, 문화적 종속’을 통하여 나타나고 있다. 수십년이 지나지 않아 대다수의 언어가 사라질 것이고, 문화가 희석될 것이다. 우리나라만의 고유문화 보호와 계발만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특히나 옛것을 중시하는 것. 그 생각들을 받아들이는 것과 무조건 원본을 사수하는 것을 착각하는 무리 때문에 우리나라는 바람직하지 못 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무작정 쇄국정책을 펼칠 때가 아니라 학교교육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기초와 충분한 자기계발 기회를 줌으로서 키워낸 경쟁력이 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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